고대의대-베트남 국립보건원, 감염병 연구 협력 손잡아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5월 3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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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ygiene and Epidemiology Vietnam, 이하 NIHE)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을 방문해 교류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재 고대의대 미생물학교실은 한국연구재단 지원 과제로 감염병 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의 일환으로 NIHE 소속 연구원 대상 생물정보학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이에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지속적인 국제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고대의대와 NIHE 간의 인적 교류, 감염병 유발 바이러스 검체, 유전자 정보 및 연구 결과 공유 방법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NIHE 측 트란 느 두엉 국립보건원장, 딘 티엠 부 전염병국장, 루엉 민 탄 공공보건국장이 의과대학을 찾았으며, 고대의대 측 이홍식 학장, 미생물학교실 박만성 교수와 김진일 교수가 자리했다. 양측 기관 소개를 시작으로 △교류간담회 △기념품 전달 및 사진 촬영 △의과대학 및 ABSL-3, BSL-3 투어 순으로 이어졌다. 두 기관은 지속적인 교류를 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 동남아시아에 창궐한 전염병 분야 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의과대학과 컨소시엄 창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트란 느 두엉 국립보건원장은 “좋은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고대의대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과 연구 인프라에 놀랐으며, 오늘 교류간담회를 계기로 많은 환자를 고통 받게 하는 감염병 연구가 한층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식 학장은 “현재 우리 대학 미생물학교실은 태국 치앙마이대학교 의과대학, 라오스 보건대학과 감염병 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감염병 분야 연구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베트남 국립보건원과의 지속적이고 보다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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