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자 3명 성폭행-6명 추행… 예술고 40대 미술강사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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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제자 여러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예술고등학교 강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예술고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던 40대 강사 A 씨는 2010년 무렵부터 지난해까지 해당 학교 여제자 3명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다른 여제자 6명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해당 예술고교에 강사로 출강하면서 학생들을 알게 된 뒤 술자리나 승용차 등지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성범죄 피해자 중 일부는 고교 재학 중 피해를 당했고 나머지는 졸업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성범죄는 피해자들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압적인 성관계 등은 없었다며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 후 지난달 29일 A 씨를 구속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성폭행#예고#미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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