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표준시 통일, 남북 동질성 회복 위한 상징적 조치…적극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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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9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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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9일 북한 핵실험장 폐쇄 대외 공개와 평양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간으로 변경하는 것 등 남북 간 합의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적극 환영하는 바”라고 평가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표준시 통일 조치는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한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2016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면서 광복절인 15일부터 표준시간을 30분 늦춰왔다”며 “나름의 명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2개의 시간이 존재함으로써 남북 교류협력에 혼란이 생기고 남‧북간의 이질성 심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북한은 지난 21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핵 실험장을 폐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핵 실험장 폐쇄 과정을 국제사회에 직접 공개하겠다는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것으로써 한반도 비핵화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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