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ㄱ’ 강조” 문재인 대통령 깨알 설명에 김정은 “세부까지 마음 썼다”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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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7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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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판문점 평화의 집에 걸린 미술작품 ‘훈민정음’의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 1층 로비에서 방명록을 쓰고 9시 48분께 사전환담장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먼저 사전환담장 뒷벽에 걸려 있는 김중만 작가의 ‘훈민정음’이라는 작품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작품은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의 글씨를 작업한 것"이라며 "여기에 보면 ‘서로 사맛디’는 우리말로 서로 통한다는 뜻이고 ‘맹가노니’는 만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검은색 글씨로 쓰여 있으며 이 가운데, 사맛디의 ‘ㅁ’은 파란색으로, 맹가노니의 ‘ㄱ’은 빨간색으로 강조돼 있다.

문 대통령은 "사맛디의 미음은 문재인의 ㅁ을, '맹가노니'의 기억은 김 위원장의 ㄱ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웃으며 "세부에까지 마음을 썼다"고 화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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