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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宋국방과 ‘호형호제’… 폭탄주 함께 나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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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宋국방과 ‘호형호제’… 폭탄주 함께 나누기도

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입력 2018-04-27 03:00수정 2018-07-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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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정상회담]작년 8월 첫 만남, 해군 출신 공통점
宋국방, 올1월 하와이서 저녁 초대… 해리스, 지휘관들 다 불러모아
올해 1월 말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한국 식당에 대형 세단 차량들이 경호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속속 도착했다. 차량에서 평상복 차림의 4성 장군들이 내렸다. 군 출신으로는 첫 주한 미대사에 지명된 것으로 알려진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을 비롯해 태평양사를 지휘하는 미 4성 장군(함대·육·공군·해병대사령관)들이 총출동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진 뒤 해리스 사령관을 만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즉석에서 저녁을 사겠다고 하자 해리스 사령관이 예하 지휘관들을 불러 모은 것. 한국 국방장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태평양사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 별의 개수만 20개에 달했다. 참석자들은 불고기와 갈비 등 한국 음식을 안주 삼아 폭탄주(소주+맥주)까지 서너 순배 돌렸다고 한다. 해리스 사령관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송 장관을 ‘브러더(brother·형님)’라며 깍듯이 예우했다. 송 장관도 해리스 사령관을 ‘동생’이라고 부르며 화답했다. 송 장관은 해리스 사령관(62)보다 일곱 살이 많다.

당시 송 장관은 해리스 사령관에게 그의 이름이 새겨진 이순신 장군 동상 모형을 선물하면서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 소식통은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때마다 미 전략자산이 과감하고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었던 것도 두 사람의 확고한 신뢰 관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해 8월 말 방한 때 송 장관을 처음 만났다. 부친(6·25전쟁 참전용사)과 부인(예비역 장교)이 모두 해군 출신인 그는 송 장관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 직후 ‘호형호제(呼兄呼弟)’하는 사이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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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안팎에선 그가 주한 미대사로 부임하면 한미 간 안보 현안을 조율하는 데 송 장관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해리스 사령관이 주한 미대사로 오면)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의 비핵화와 한국의 안보 상황 등에 대해 송 장관과 허심탄회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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