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명소, 대중교통 타고 둘러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충북 단양군이 28일부터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이 28일부터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단양군 제공
호반 관광도시인 충북 단양의 주요 명소를 대중교통을 타고 편히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가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택시와 버스로 운영하는 이 시티투어는 단양읍 고수대교 앞 관광안내소를 출발해 충주호 유람선∼만천하 스카이워크∼단양강 잔도∼구경시장∼도담삼봉∼온달 관광지를 둘러본 뒤 관광안내소로 돌아오는 코스다.

버스투어는 쾌적하고 안락한 대형 버스에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맛깔나게 설명도 곁들일 예정이다. 택시투어는 친절관광 교육을 받은 단정한 복장의 기사들이 맡는다. 버스는 하루 34차례, 택시는 하루 60차례 각각 운행할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어른 아이 구분 없이 1만8000원이다.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군 제공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군 제공
투어 코스에 포함된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구경시장은 최근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곳들이다. 적성면 애곡리 24만2000여 m²의 터에 만들어진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하강레포츠시설(집라인) 등을 갖췄다. 해발 320m에 지어진 만학천봉 전망대는 달걀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모양으로 30m 높이 보행로를 따라 걷다 보면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이후 9개월 만에 이용객 5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강 잔도(棧道·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는 단양읍 상진리 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로, 길이 1200m, 폭 2m로 조성됐다.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800m 코스에 설치된 덱(deck)로드는 암벽 20여 m 상공에 위치해 트레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 길은 기존 수양개 둘레길(8.4km)과도 연결된다. 구경시장에서는 단양 특산물인 황토마늘로 만든 만두와 족발, 치킨, 순대 등을 맛볼 수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시티투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의 주요 관광 명소를 한눈에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다. 앞으로 새로운 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등 시티투어가 더욱 대중화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043-423-1693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단양#시티투어 버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