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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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이어 ‘산업계가 뽑은 최우수대학’ 선정
전자-식품-미디어 분야서 두각… ‘교육명문 톱10’ 실현 발판 마련

서강석 호남대 총장과 학생들이 교문에서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 선정을 알리고 있다. 호남대 제공
서강석 호남대 총장과 학생들이 교문에서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 선정을 알리고 있다. 호남대 제공
호남대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과 ‘산업계가 뽑은 최우수대학’에 잇따라 선정된 것을 계기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호남대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17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전자공학과가 전자반도체 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산업계가 뽑은 최우수대학을 말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와 산업체 부서장들이 대학 교육과정이 산업계 요구에 얼마나 부응하는지를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소프트웨어·전자반도체·정보통신·정유석유화학·화장품 등 5개 분야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 가운데 참여를 희망한 75개 대학, 160개 학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호남대 전자공학과는 전자반도체 분야에서 성균관대, 한양대와 함께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1990년 개설된 전자공학과는 지역의 광(光)산업, 스마트 가전산업과 함께 발전해 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무선통신과 광통신, 인공지능(AI) 로봇 등 최첨단 기술 연구와 함께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산학협력위원회를 개최해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있다. 엔지니어링클리닉과 스튜디오 등 다양한 설계 교과목을 개설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역량교육’이라는 프로그램에 산업체 인사들이 참여토록 하고 있다. 5개 전공 동아리 학생들을 졸업생이나 산업체 관계자와 결연을 맺어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배우도록 주선하고 평생지도교수제, 빨간펜 첨삭지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14년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I), 2016년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PRIME)에 선정됐고 대학공시 취업률 90.9%, 산업계 관점 평가 최우수대학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호남대는 ‘2015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식품 분야에서 식품영양학과가, 미디어 분야에서 신문방송학과가 각각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었다. 식품영양학과는 실무능력 맞춤형 교육으로 높은 영양사 합격률과 취업률을 기록하며 명품 학과로 자리매김했다. 신문방송학과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확보하는 등 현장 밀착형 실무교육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호남대는 2월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도 선정됐다. 교육부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혁신선도대학 선정을 위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수행 대학 중 49개 대학에서 신청서를 받아 서면평가(1차)와 대면평가(2차)를 거친 후 LINC+사업관리위원회에서 호남대 등 10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호남대는 미래자동차공학부가 혁신선도대학을 주관하며 공학계열에서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가, 비공학계열에서는 산업디자인·경영무역·상담심리학과가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전기차 분야에 필요한 4C(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창의력, 협업 능력)를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서강석 호남대 총장은 “개교 4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혁신선도대학에 이어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돼 대학의 비전인 ‘교육명문 TOP 10’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호남대#4차 산업혁명#전자반도체 분야 최우수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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