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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7]트럼프 “北과 회담 성공 위해 뭐든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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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7]트럼프 “北과 회담 성공 위해 뭐든지 하겠다”

박정훈 특파원 , 서영아 특파원 입력 2018-04-20 03:00수정 2018-04-2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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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미일 정상회담 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48분이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회견을 주도했다. 취임 이후 외국 정상과 회담한 뒤 가진 회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기자들에게 할애했다. 국민들에게 회담 성과를 상세하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자신감을 보인 분야는 북핵 문제였다. 그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도록 뭐든지 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는 승부사 기질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 발언들 중 가장 확신에 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패트릭 크로닌 미국신안보센터(CNAS) 아시아태평양안보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미국과 북한이 한 달 넘게 양측의 권력 핵심부 인사를 통해 진행해 온 물밑 조율에서 기존의 불신을 해소해 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어느 정도 확인했고, 북한 역시 미국이 들어줄 수 없는 요구에 대해서는 신중한 기류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미 간에 주고받을 내용에 대한 조율이 상당 부분 진행됐거나 논의되고 있다는 관측이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북한은 비핵화 선언에 더해 실질직으로 이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미국은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 수교, 경제적 지원 방안을 제시해 공감대가 형성되는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평화체제 구축에는 논리적으로 주한미군 철수가 포함될 수 있고, 실질적인 체제 보장을 원하는 북한도 이를 강력히 원하고 있지만, 태평양 패권을 노리는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협상은 미국이 유리한 고지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철수 논의가 아니라) 주한·주일 미군이 북한의 체제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고난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성과 없는 회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내가 가 있는 동안 회담에서 결실이 없으면 나는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나 우리가 해온 것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성공을 거두겠다”는 발언이 국내 정치용이었다면,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발언은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북한과 이야기가 되기 시작한다고 해서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제재를 푸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비핵화가 완성되는 순간까지 ‘최대의 압박’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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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된 3명의 미국인 석방을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대화가 아주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후보자가 김 위원장에게 북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등 3명으로 모두 한국계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일을 하겠다”며 “난 아베 총리에게 이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요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발언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워싱턴=박정훈 sunshade@donga.com / 도쿄=서영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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