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딸 사고, 자랑이라고 올렸겠나…그걸보고 악성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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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9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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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가은이 딸의 사고 소식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정가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 소이가 엘리베이터 문에 손이 끼는 사고가 있었다. 정말 한순간이었다. 어찌나 놀랐던지”라며 글을 올렸다.

정가은의 설명에 따르면 정가은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딸 소이 양이 엘리베이터 문에 손을 댔다. 문이 열리면서 옆 문틀에 소이 양의 손이 끼었고, 문은 더 이상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았다.

정가은은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소이 손을 조심스럽게 뺐고 엘리베이터 문틀과 문 사이에 1cm 정도의 틈이 있어서 큰 상처로 이어지진 않았지만…정말 이번일로 많은걸 느꼈다.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단 1초도 한 눈 팔면 안 된다는 거”라고 전했다. ‘#엄마가미안해’ 등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랑거리도 아니고 소셜미디어에 아이 사고 난 것까지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관종’ 같다” “아이가 다쳐서 정신없었을 텐데 소셜미디어에 올릴 여유는 있었나보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몇몇 매체가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정가은은 같은 날 재차 글을 올려 “난 진짜 우리 소이 다칠 뻔한 게 너무 놀라고 속상했지만 다른 아이들한테 이런 일 없었음 하는 마음에 서둘러 인스타에 글 올린 건데. 그게 기사가 나고. 그걸 보고 또 악성댓글을 다신 분들이 계셨나보다”라고 했다.

이어 “정말 순수한 마음에 이런 사고가 날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며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딸 다칠 뻔한게 자랑이고 이슈라고 올렸겠나. 그냥 좀 순수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건 방송도 아니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 공간이고 제 인친(인스타 친구)들과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서로 도와주고 때론 도움도 받고 위로받고 위로해주는 그런 공간이기 때문”이라며 “우리 서로 착한 마음으로 바라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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