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나는 종 자체가 다른 종…안철수·박원순이 단일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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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3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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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사진=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면 박원순 시장과 해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김 전 지사는 12일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아시는 것처럼 박원순 시장이 2011년에 시장이 될 때도 안철수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봤는데 본인이 양보를 하고 그렇게 됐다. 그래서 지금도 단일화를 한다면 두 분이 비슷한 분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전혀 종 자체가 다른 종이다. 저는 자유 민주주의자, 자유 시장, 자유 기업, 자유 언론”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며 “대구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때도 지역구가 비어서 대구가 아주 어려운 지역이었다. 대구 국회의원 12명 전원이 요청해서 갔는데 제가 낙선을 해서 굉장히 어려웠다”며 “또 이번 서울에 후보가 마땅치 않으니 당신이 그래도 제일 맞다. 이렇게 오라고 해서 차출돼 지금 서울에 왔다. 선거 자체가 쉽지 않은 선거이기 때문에 특별히 각오를 단단하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과 함께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중 맞붙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누구라도 좋다”며 “다만 그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이제 더 이상 철지난 하향평준화는 그만 두자”고 말했다.

이어 “토지 공개념, 토지 국유화부터 도시 개혁과 자유 언론에 대해서 개입하고, 자유 시장을 통제하는 이런 좌파적 사고, 좌향좌 개헌. (그리고)서울을 이전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내놨는데, 헌법 3조 2항에는 서울을 헌법에 의해서만 옮길 수 있다”며 “(개헌안을)반대해야 한다. 함께 발전시키자는 호소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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