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에게 보내는 유료 아이템 결제 한도가 하루 100만 원으로 낮아진다. 성인방송인지 여부만 구분하던 인터넷방송이 TV처럼 연령별 등급제를 자율 시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제1차 클린인터넷 방송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넷방송 자율규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인터넷개인방송사업자, 관련 협회 등 14개 기관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아프리카TV 시청자가 이틀 만에 6000만 원 상당의 ‘별풍선’(현금결제 사이버머니)을 선물하고 반환 소송에 나서는 등 인터넷 개인방송 유료 아이템 과다 결제 피해가 문제가 됐다. 거액의 후원금이 일부 진행자에게 선정적인 방송을 하게 부추긴다는 점도 지적됐다.
현재 충전상한액이 없는 아프리카TV는 올 6월에 한도를 100만 원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1일 충전한도가 각각 405만 원, 200만 원이던 팝콘TV와 카카오TV도 관련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100만 원 상한’에 동참할 계획이다. 유튜브(50만 원)는 이미 한도액을 100만 원 아래로 시행하고 있다.
또 협의회는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 윤리강령과 콘텐츠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12세’ ‘15세’ 등 연령별 등급제를 인터넷방송 플랫폼 업체와 진행자들이 스스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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