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불어오며… ‘경남 봄축제’ 활짝 피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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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양산 고로쇠 축제 신호탄으로 양산-하동 미나리 축제 이어져
진해군항제-화개장터 벚꽃축제 등 5월까지 곳곳서 봄꽃 축제 풍성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제. 경남도 제공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제. 경남도 제공
섬진강변 매화 향, 낙동강 둔치 유채꽃 물결, 진해항 벚꽃 터널….

꽃 소식과 함께 경남이 봄 축제의 바다에 빠진다. 산청과 양산의 고로쇠 축제를 신호탄으로 양산시 원동 청정미나리 축제와 하동 청학미나리 축제가 이달 하순까지 이어진다.

원동매화축제는 17, 18일 양산시 원동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 걷는 매화마을 언덕길엔 사랑이 넘친다. 18일엔 창녕부곡마라톤대회도 열린다.

다음 달에는 축제가 더욱 풍성해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인 제56회 진해군항제는 1∼10일 진해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추모대제, 승전행차, 여좌천 별빛축제, 해상멀티미디어 불꽃쇼, 해양레저 스포츠제전 등이 마련된다. 대만 관광객 500명도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항으로 들어와 진해 관광에 나선다. 벚꽃은 이달 26일경 피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부곡온천축제는 다음 달 6∼8일 황토노천탕 보물찾기, 온천체험 등 체험행사 중심으로 열린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변 화개장터에서는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10리 벚꽃 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상큼한 향과 식감이 일품인 미더덕을 맛보는 진동미더덕 축제는 13일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진동수협 광암위판장 옆에서 열린다.

경남도 지정 우수축제인 창녕낙동강유채축제는 남지읍 유채단지와 남지체육공원 일원이 무대다. 단일 면적으로는 전국 최대를 자랑하는 110만 m²에 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룬다. 의령 의병제전은 의병을 테마로 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27∼29일 열리는 사천 와룡문화제는 와룡산을 배경으로 와룡퍼레이드와 용놀이 등이 펼쳐진다. 경남도 지정 유망축제인 가야문화축제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철기문화를 테마로 열린다.

다음 달 말엔 합천군과 산청군에서 각각 황매산철쭉제가 개최된다. 철쭉제례, 야생화 박람회, 사진전 등이 볼거리다. 산행도 별미다.

5월엔 남해 미조항에서 멸치&바다축제와 함께 봄 축제가 절정을 이룬다. ‘밀양강 오딧세이’로 유명한 밀양아리랑대축제는 17∼20일 영남루와 밀양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아리랑 사랑 밀양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정부 유망축제이기도 하다.

19일부터 하동군 악양면 차문화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야생차문화축제의 ‘대한민국 차인 한마당, 아름다운 차 자리 최고대회’는 유명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25∼27일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리는 진주논개제는 논개의 충절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행사다. 뮤지컬 ‘논개와 산홍’, 의암별제, 논개순국 재현극 등이 이어진다.

봄 축제 기간 경남을 찾는 관광객들은 통영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밀양 얼음골케이블카, 사천 바다케이블카를 즐길 수 있다. 하동 금오산 집와이어, 거제 관광모노레일도 있다.

강임기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엔 아름다운 강과 바다, 산과 꽃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있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055-211-4643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봄축제#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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