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매출, 케이블TV 넘어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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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조4300억… 1년새 5200억↑
2009년 상용화 이후 첫 ‘추월’… 가입자 수도 100만명차 턱밑 추격

지난해 인터넷TV(IPTV)가 매출액 기준으로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SO)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IPTV와 케이블TV 간 매출 역전은 IPTV가 상용화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2017년도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3사의 지난해 IPTV 매출액은 2조4277억 원이었다. 2015년의 1조9088억 원보다 27.2% 증가했다. 반면 케이블TV 매출은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2조1692억 원까지 떨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IPTV는 수신료와 홈쇼핑 수입이 모두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아직 역전이 되지 않았다. 다만 IPTV와 케이블TV 간 격차가 크게 줄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128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77만 명이 늘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6만 명 증가에 그치면서 1389만 명이었다. 2014년 기준 케이블TV와 IPTV 가입자 격차가 494만 명이었지만 2년 만에 100만 명으로 좁혀진 것이다.

방송 매체별 매출액 순위에선 IPTV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지상파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PP와 지상파 매출은 각각 6조3801억 원, 3조9987억 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자가 방송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2.5%에서 지난해 15.3%로 늘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iptv#케이블tv#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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