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정답없는 문제 풀어내는 능력을 길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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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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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이 잘 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죠. 참 진로교육 방안은 영어 수학 사회 등 각 교과목이 진로와 통합돼 교육과정 안에서 진로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지속 가능한 진로개발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거죠.”

선진국의 진로교육 현황은.


“선진국의 교육은 그 자체가 진로교육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체계적인 평생 진로교육을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고용, 복지, 교육정책의 핵심 요소로 보고 접근합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실업과 복지, 건강 비용을 줄이고, 사회적 측면에서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해 사회통합과 범죄율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보죠. 핀란드 진로교사는 일반교사보다 월급이 많고 교장 승진도 빨라요. 우리나라 진로교육도 교과목의 하나로 취급하는 틀에서 벗어나 ‘교육 = 진로교육’이라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해요.”

현 정부의 진로교육 과제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가 ‘국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는 국가’입니다. 개인의 자유 선택권이 중요한데 국가가 국민의 삶의 질을 책임질 수 있을까요. 진로교육이 활성화하면 국민이 자신의 삶의 질을 책임질 수 있겠죠. 그래서 진로교육을 책임지는 국가가 되기를 바라죠. 학생은 삶의 맥락에서 필요한 교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배우고, 모든 교사는 특정 교과목에 머물지 않고 진로교사화해야 합니다. 학벌 중심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 구현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우선 과제를 꼽는다면.


“학령기 공교육 체제 안에서만 강조되는 진로교육의 테두리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개인이 긴 인생을 사는 동안 부닥치는 여러 진로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는 역량을 길러주는 열린 진로개발 지원체제를 갖춰야 해요. 언제 어디서나 지속 가능한 평생 진로개발 인프라를 학교, 가정, 일터, 훈련기관, 지역사회에 구축하는 등 정부가 환경을 책임지면 국민이 자신의 삶의 질을 책임지지 않을까요.”

미취업 청년, 실직자, 은퇴자에게 진로교육 관점에서 조언을 해준다면.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실패가 될 수 있고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이 될 수 있어요. 진로목표 달성에 실패해도 과정을 뒤돌아보고 교훈을 얻고 다시 도전할 힘을 얻었다면 성공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진로정보를 탐색하고 혼자 힘으로 어렵다면 진로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긍정의 힘이 가져오는 놀라운 성과는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잘 될 것이라는, 다시 일어서면 된다는, 그리고 도전하면 된다는 긍정 마인드가 더 높이 힘차게 비상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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