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위기’ NYY-보스턴, 홈구장서 구사일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9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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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 마사히로의 호투에 힘입어 구사일생했다.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이날 승리로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양키스 승리는 다나카의 호투가 바탕이 됐다. 다나카는 7이닝 3안타 1볼넷 7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선수 본인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였다. 그는 2015시즌 휴스턴과의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4안타(2홈런) 3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2홈런을 맞고도 2실점밖에 하지 않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했다.

다나카는 절치부심했다. 2년 만에 다시 선 가을야구무대에서 7이닝 무실점이라는 빼어난 투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타자들도 다나카의 승리를 도왔다. 많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레그 버드가 구원 등판한 앤드류 밀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요건을 채우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리즈 전적 2패로 탈락위기였던 보스턴도 홈구장에서 귀한 1승을 거뒀다.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ALDS 3차전에서 10-3으로 이겼다. 보스턴을 살린 것은 루키 라파엘 데버스였다. 그는 3회 역전2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포스트시즌 첫 아치를 역전홈런으로 장식했고, 이와 더불어 구단 포스트시즌 최연소 홈런신기록(20세349일)까지 수립했다. 마운드에서는 4회부터 4이닝 4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한 데이빗 프라이스의 역투가 빛났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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