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란정 화재’ 문 대통령 “두 분의 희생에 깊은 슬픔 느껴”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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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7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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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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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원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 잔불을 정리하던 소방관 2명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사망한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 강릉 석란정에서 화재 진압 중이던 소방관 두 분이 순직하셨다"며 "이영욱 소방위님은 정년을 앞두었고 이호현 소방사님은 올해 초 임용된 새내기였다. 두 분의 희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떠난 분들을 기억하며 남은 이들의 몫을 다하겠다"며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한시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천붕과 참척의 아픔을 겪은 유가족에게 마음을 다해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소방사는 전날 오후 9시 45분께 석란정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오전 3시 51분쯤 다시 연기가 나자 불길을 잡기 위해 정자 내부로 진입했다. 그러다 정자 지붕이 붕괴되면서 매몰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모두 숨졌다.

특히 이영욱 소방위는 1988년 2월 임용돼 퇴직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있었고, 이호현 소방사는 임용된 지 불과 8개월 밖에 안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 소방본부는 이날 숨진 경포119 안전센터 소속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 가족들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분향소를 강릉도립의료원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숨진 두 사람에게 훈장 추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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