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전술핵 재배치 해봐야 실효성 없어…전략핵이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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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1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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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수진영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가운데,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재배치 검토’를 언급한 것과 관련 "배치 해봐야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외통위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BBS 시사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북한은 전략핵무기인데 전술핵무기를 배치해서 공포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겠냐?"며 "우리는 지금 미국의 핵우산 보호아래 있고 전략핵무기가 훨씬 대응이 신속하고 효과적이다. 굳이 하겠다고 하면 전략핵무기배치나 자체개발을 주장해야 하는데 사실 국제사회가 용인 하지 못한다. 그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만약 핵 공격을 있을 때 반격을 해야 하는데 반격하는 시간이 전술핵무기는 비행기에 탑재해서 반격하기까지 1시간 이상 걸린다. 근데 지금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ICBM탑재한 전략핵무기는 30분 이내에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핵무기가 대응에 있어서 훨씬 효과적이다"고 지적했다.

중국 압박용으로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이걸 가지고 중국이 압박이 되겠냐. 중국 압박하려면 전략핵무기로 하는 게 훨신 더 압박이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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