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없어 내외국인 누구나 관람 장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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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플라잉’ 최철기 총감독

“플라잉은 지역 문화 콘텐츠의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대표하는 논버벌(비언어) 퍼포먼스 ‘플라잉’이 수도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5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하반기 정기공연을 시작했다.

최철기 총감독(45·사진)은 “플라잉은 경북도와 경주시, 문화엑스포의 지원과 민간 예술단체의 제작 역량이 결합해 성공한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난타’와 ‘점프’, ‘비밥’ 등 논버벌 퍼포먼스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플라잉이 호응을 받는 이유에 대해 최 총감독은 “대사가 없어 남녀노소, 내외국인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며 “보편적인 코미디와 기계체조, 리듬체조로 신체의 극한을 보여주는 동시에 신라와 화랑도라는 역사를 담았다”고 말했다.

11월 9일 개막하는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식 초청작인 플라잉은 한 달간 공연한다. 12월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공연도 추진한다. 그는 “플라잉이 국내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문화 콘텐츠가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플라잉은 2011년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주제 공연으로 제작돼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600여 회 공연했으며 약 70만 명이 관람했다.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2시 반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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