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석달간 ‘미술의 섬’으로 변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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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비엔날레 1일 개막

제주 지역이 ‘미술의 섬’으로 변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관광산업으로 급변하는 도시의 모습 등을 담은 ‘투어리즘’을 주제로 1일부터 12월 3일까지 ‘제주 비엔날레 2017’을 개최한다.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이중섭거리, 제주시 원도심, 알뜨르비행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제주도립미술관은 문화예술 활동과 관련한 기관, 공간, 사람 사이의 네트워킹을 유도해 제주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문화적 자산을 확대·재생산하기 위해 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주민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관광을 역사, 자연환경에 비춰 재해석한다.

관광산업으로 급변하는 도시의 모습이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 이슈임을 전시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원주민과 이주민 등의 갈등과 변화를 예술작품으로 접근한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국내 작가 36개 팀, 프로젝트 10개 팀, 해외 작가 24개 팀 등 모두 15개국 70개 팀이 참가한다. 전시는 5개 코스에서 이뤄지고 토크쇼, 작가작업실 투어, 학술콘퍼런스 등이 열린다. 가수 보아는 제주 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선정돼 비엔날레를 알리는 활동을 한다.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관광산업이라는 국제적 담론을 아우르면서도 지역 현안에 실천적으로 개입하는 비엔날레라는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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