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휴양지 푸켓 앞바다에 3m 넘는 악어 출몰…관광객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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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1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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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on Thamrongnawasawat 페이스북
사진=Thon Thamrongnawasawat 페이스북
‘태양을 부르는 섬’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휴양지 태국 푸켓 앞바다에 몸길이가 3m에 달하는 악어가 출몰해 관광객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태국 언론 방콕포스트는(Bangkok Post)는 30일 태국 남부 푸켓의 탈랑 지구 방타오 인근 바다에서 몸길이가 3m가 넘는 악어가 발견돼 푸켓 당국이 방타오 해변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탈랑 당국에 따르면 악어는 지난 25일 래팡 해변과 방타오 해변 근처에서 처음 포착됐다.

이후 휴가를 즐기던 한 외국인 관광객이 드론으로 바다에서 헤엄치는 악어의 모습을 촬영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이후 해당 동영상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은 점점 고조됐다.

이에 나라팟 플러텅 푸켓 주지사는 관계 기관에 조사를 지시했고, 인근 호텔 등에 관광객들의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푸켓 내 모든 해변에 인명 구조원을 배치하도록 했다.

푸켓주 수산국은 악어는 먼저 공격을 당하지 않는 한 선제 공격을 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면서악어를 발견하면 즉각 대피한 뒤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악어 출몰과 관련, 한 해양 생물학자(Thon Thamrongnawasawat)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의 악어가 인근 악어 농장 등에서 탈출 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인근농장의 악어 관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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