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논란’ 사과에도…박성진 ‘비판 여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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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1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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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49)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관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박성진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과 정부수립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사과하면서도 “부족하지만 아직은 할 일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진사퇴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지난 2015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했을 당시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봤다. 이는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 시기로 규정한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는 다른 것이었다.


박성진 후보의 사과에도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아이디 msyi****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그동안 저의 에너지의 99% 이상을 교육과 연구, 창업생태계 만드는 데 사용했다’는 박성진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발언을 지적하면서 “그럼 계속 연구하고, 교수하세요. 자리 준다고 냅다 받지 말고”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박성진 후보자 기자회견 관련 기사에 “답도 없는 기회주의자에겐 지명철회가 답이다(carr****)”, “자신의 말에 책임 못 지는 신념과 소신이 자주 바뀌는 사람인 것 같다(jdko****)”, “마인드가 아주 박쥐같다(dumv****)”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정치와 이념과는 전혀 무관한 순수한 공학도(dasa****)”라면서 박성진 후보자를 감싸안은 누리꾼도 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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