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사기범인지 2~3일 전에 알아…사람 보는 눈에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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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1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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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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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31일 사업가 A 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금전이 오고 갔지만 지금은 다 갚았다. 총 오고 간 금액은 6000만원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A 씨와 오고간 금액인 6000만원에 대해 "A 씨가 홍보전문가로 이미지 메이킹, 스타일링, 코디 등에 대해 조언하며 소품들을 가져왔고 물품 구입비, 경비 등 홍보와 관련한 것까지 포함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 씨가 사기 전과범이라는 사실을 2~3일 전에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믿고 신뢰하는 관계였고 자원봉사자로 오신 분이라 선의로 대했는데 한 두 달 전부터 (A씨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영수증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그제인가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고 밝혔다.

또 "그와 관련한 모든 게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나서 저의 사람 보는 눈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이 대표가 사업가로부터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YTN은 "이 대표가 사업가로부터 명품 가방과 시계 등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이 대표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 재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현금과 명품 등 6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금융기관 부행장을 만나게 해줬다면서 이 대표가 약속을 잡아주거나 연락처를 적어 보낸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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