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文대통령은 공산주의자”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8월 31일 13시 41분


코멘트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하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68)이 혐의를 부인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고영주 이사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조정래 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명예훼손 혐의 1차 공판에서 “허위사실을 말한 적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영주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북한 추종 발언과 활동을 해온 공산주의자”라면서 “그런데도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는 검찰의 기소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18대 대선이 끝난 지난 2013년 1월 고영주 이사장은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하례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다.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발언해 검찰에 기소됐다.

당시 고영주 이사장은 “문재인은 청와대에 있으면서 민정수석, 비서실장 하면서 계속 저를 비토 하는 사람이었다”면서 “그러니까 이 사람은 제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지키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영주 이사장은 “노무현 정권 때 청와대 부산 인맥이라는 사람들이 전부 부림사건 관련 인맥”이라면서 “전부 공산주의 활동, 공산주의 운동을 하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영주 이사장은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문제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돼) 적화를 면할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고, 그 일에 앞장서주신 여러분들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