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선제 솔로-이대호 쐐기 투런 합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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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KIA 심동섭 5이닝 무실점 호투

0-0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것은 롯데 포수 강민호의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두산전. 7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두산 두 번째 투수 김승회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1점 홈런을 때렸다. 전날까지 19홈런을 기록 중이던 강민호는 20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20홈런이다.

롯데로 기운 승부의 추를 고정시킨 선수는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3-0으로 앞선 8회초 김성배를 상대로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9호.

강민호와 이대호의 홈런을 등에 업은 롯데는 두산을 5-2로 꺾고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후반기 최고 승률 팀들의 대결답게 사이좋게 1승 1패씩을 나눠 가졌다.

선두 KIA는 임시 선발 심동섭의 5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삼성을 5-1로 꺾고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LG는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한화에 6-5로 역전승하며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강민호#이대호#롯데-두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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