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경북 안동 녹전초교 안덕룡군 대통령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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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경북 안동 녹전초등학교 안덕룡 군(가운데)이 30일 열린 시상식을 마치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왼쪽) 등에게 자신의 발명품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제3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경북 안동 녹전초등학교 안덕룡 군(가운데)이 30일 열린 시상식을 마치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왼쪽) 등에게 자신의 발명품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제3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이 30일 오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동아일보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가 협찬했다.

시상식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전무,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장,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심사위원장),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 이재관 대전시 행정부시장, 김덕규 국립대구과학관장 등 내빈을 비롯해 수상자와 지도교사, 학부모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통령상은 ‘거리 조절이 가능한 당기고 밀고 구슬게임’을 발명한 경북 안동 녹전초 5학년 안덕룡 군(11)이 받았다. ‘물 쏟음 방지 병 내부마개’를 발명한 서울 세종과학고 2학년 김성윤 군(17)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양 관장은 “올해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교생 9만6081명이 참가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30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상 수상자는 각각 상금 400만 원, 200만 원을 받았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 12명에게는 각자의 발명품이 특허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로 지원하고, 해외 과학문화 탐방 특전을 제공한다. 우수 수상작품 25점은 10월부터 지방 순회 전시한다.

유 장관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라는 앨빈 토플러의 말처럼 우리 미래는 여러분의 상상에 달려 있다”며 “수상자 여러분이 그 상상력으로 대한민국의 먹을거리와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주간은 “대회 창설 이래 대한민국 과학인재 양성에 동참해주는 한국야쿠르트를 비롯한 후원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학생과학자 여러분이 알파고보다 더 기막힌 과학기술을 개발해 나라의 미래를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심 전무는 “최근 유산균과 같은 장내 미생물이 두뇌 발달과 각종 질병 치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 한 명 한 명의 땀과 노력이 사회와 인류를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든다”며 “여기 모인 과학 꿈나무들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주축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녹전초교#안덕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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