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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빛 꽃바다, 신명나는 가락…가을, 축제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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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빛 꽃바다, 신명나는 가락…가을, 축제로 물들다

김재범 기자 입력 2017-08-31 05:45수정 2017-08-3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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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 9월에는 지역 특색을 잘 살린 아기자기한 축제들이 즐비해 지방 나들이에 큰 즐거움을 준다. 불갑산상사화축제 시기에 불갑사를 찾으면 빨간 꽃무릇 사이를 산책할 수 있다. 사진제공|영광군청

■ 느낌 있는 9월의 축제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 불갑산 꽃축제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파주 북소리 축제
영동난계국악축제 흥겨운 공연에 들썩


한낮에는 아직은 물러나기 싫어하는 무더위의 마지막 몸부림이 여전하지만, 그래도 9월로 다가설수록 아침저녁의 공기는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가을의 문턱 9월에는 여름휴가철과는 다른 여행의 재미가 있다.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1박2일이나 2박3일 여정으로 다녀오는 지방 나들이가 즐겁다. 때마침 9월 들어 지역 특색을 잘 살린 아기자기한 축제들이 제법 많이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그중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함양 물레방아골축제와 산삼축제, 파주 북소리, 평창백일홍축제, 영동난계국악축제, 홍성역사인물축제 등을 9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 노을처럼 피어오른 선홍빛 꽃, 불갑산상사화축제(전남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불갑산은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다. 9월 전후에 만개하는 선홍빛 꽃무릇을 포함해 진노랑상사화와 분홍상사화 등이 서식해 상사화축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9월15일부터 24일까지 불갑사 관광지구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인도 공주와 경운스님의 설화를 배경으로 구성한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인기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9월14일부터 17일까지 두우리 갯벌에서 열리는 영광천일염·갯벌축제를 묶어서 함께 돌아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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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축제를 한번에 1석2조, 함양 물레방아골축제와 산삼축제(경남 함양군 함양읍 필봉산길)

꽃무릇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축제다. 경남 함양은 올해 그동안 따로 진행해 온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축제를 같은 기간에 진행한다. 축제의 주요 무대 중 하나인 상림공원은 붉은 꽃무릇으로 꾸밀 예정이다. 함양에는 조선 시대 성리학의 대가 일두 정여창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개평한옥마을과 남계서원, 풍광 좋은 너럭바위와 화림동계곡 같은 명소들이 있다.
난계국악축제 장구치기 체험, 함양산삼축제 산삼캐기 체험, 파주 북소리 축제(위쪽부터)는 지난해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제공|영동군청, 함양군청, 파주시청

● 책의 바다에 풍덩, 파주 북소리(경기 파주시 회동길)

국내 최대 복합 지식 문화 축제다. 9월15일부터 17일까지 파주 출판도시 일대에서 열린다. 심야에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지혜의 숲 심야 책방-읽어 밤’을 비롯해 한국 영화 OST를 재즈음악으로 만나는 ‘재즈 밋츠 시네마’(Jazz Meets Cinema), 정호승·이병률·은희경 등이 참여하는 ‘작가와 마주 앉다-작가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축제를 즐기면서 이곳의 피노키오 뮤지엄, 미메시스 아트뮤지엄 등도 함께 방문하면 좋다. 인근에 벽초지문화수목원, 오두산 통일전망대, 헤이리 예술마을 등의 명소도 있다.

● 너른 들판 가득 붉은 물결, 평창백일홍축제(강원 평창군 평창읍 제방길)

평창강 둔치 약 3만m²에 가득 핀 백일홍이 매력인 축제. 9월23일부터 10월8일까지 열린다. 2015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째지만 100만 송이에 달하는 백일홍이 들판을 가득 메우고 붉은 물결을 일으키는 장관이 입소문을 타면서 알려졌다. 인근 평창올림픽시장은 평창 오일장이 이름을 바꾼 것인데, 철 따라 평창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월정사 천년의 숲길, 무이예술관도 여행길에 들리면 좋다.
● 신명나는 장단에 얼쑤∼, 영동난계국악축제(충북 영동군 영동천 일대)

9월21일부터 24일까지 충북 영동군 영동천 일대에서 열리는 음악축제로 난계 박연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이다. 난계국악단의 흥겨운 국악 공연과 다양한 퓨전 국악 연주, 조선 시대 어가 행렬과 종묘제례악 시연 등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 영동천 일원에서는 대한민국 와인축제도 함께 열린다. 박연 선생이 자주 가서 피리를 불었다고 박연폭포라 불리는 옥계폭포, 강선대, 울창한 소나무 숲의 송호국민관광지, 영화 ‘집으로’의 첫 장면을 찍은 도마령 등도 함께 돌아볼만 하다.

● 역사의 교훈을 즐기며 배운다, 홍성역사인물축제(충남 홍성군 홍성읍 아문길)

9월22일부터 24일까지 홍주읍성에서 열리는 홍성역사인물축제는 최영 장군, 사육신 성삼문,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사, 현대미술 이응노 화백, 전통 춤의 대가 한성준 등 홍성이 배출한 인물 6인을 주제로 한 행사다. 위인의 삶을 경험하는 ‘생생한 역사 현장 체험’을 비롯해 역사 인물 보드게임, 홍주읍성 소원 걸기, 역사 인물 아트존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밤에는 이들을 주제한 미디어 파사드를 진행한다. 1박2일 일정으로 간다면 홍성역에서 출발해 홍주의사총, 홍주향교, 홍주성을 거쳐 홍성전통시장까지 홍성의 1000년 역사를 느끼는 걷기 코스도 함께 경험하면 좋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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