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만의 복귀’ 김용의 향한 양상문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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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0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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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용의. 스포츠동아DB
LG 김용의. 스포츠동아DB
“많이 움직여주면 좋지.”

LG 양상문(56)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용의(32)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용의는 29일까지 올 시즌 1군 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5(160타수 44안타), 8타점, 출루율 0.352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6월 13경기에서 30타수 5안타(타율 0.167)의 극심한 타격 부진 탓에 6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66일간 2군에 머물러야 했다. 안익훈 등 젊은 피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김용의가 들어갈 틈이 없었다. 2군 경기 23게임에서 타율 0.329(73타수 24안타), 1홈런, 9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콜업이 다소 늦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양 감독은 김용의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다. 단, 빠른 발을 앞세워 활발하게 움직여달라는 메시지는 확실하게 전달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김)용의가 1번타자로 나가서 활발하게 잘해줄 때 팀도 결과가 좋았다. 그동안 1번타순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는데, 용의가 많이 움직여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용의는 이날 곧바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했다.

김용의의 각오도 남달랐다. 평소 활발한 성격인 그도 이날만큼은 인터뷰를 고사하고 스파이크 끈을 조여맸다. “적어도 이번 주에는 뭔가를 보여주고 나서 말하고 싶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한 것이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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