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기의 기적’ 임영주 박사 저자 강연 성료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30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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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신촌의 책 문화 공간 ‘신촌 앨리스’에서 ‘책 읽어주기의 기적’(노란우산) 저자 강연을 하고 있는 임영주 박사.
지난 23일 신촌의 책 문화 공간 ‘신촌 앨리스’에서 ‘책 읽어주기의 기적’(노란우산) 저자 강연을 하고 있는 임영주 박사.
신간 ‘책 읽어주기의 기적’(노란우산)을 펴낸 임영주 박사가 지난 23일 신촌의 책 문화 공간 ‘신촌 앨리스’에서 저자 강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임 박사는 교육전문가이자 아동문학가, 부모교육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임 박사는 “만약에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책을 많이 읽어줄 것”이라는 오프닝 멘트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자녀 양육과 교육문제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는 엄마들에게 여러 가지 육아 비법을 들려드리고 있지만 최근에 더욱 강조하는 가장 기적적인 육아 비법이 바로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라고 저술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 박사는 ‘책 읽기와 책 읽어주기에 대한 차이와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영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시기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독서 활동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책 읽어주기야 말로 자녀에게 주는 위대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가 ‘읽기 독립’을 했을 때가 ‘독서의 사각지대’라고 강조했다. 아이가 혼자 책을 읽는다고 해서 부모가 책읽어주기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 한 참석자는 “바로 이 시기가 능숙한 읽기자인 부모의 책 읽어주기가 더 효과적이라는 임 박사의 말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 박사는 부모의 책 읽어주기는 기적을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책읽기가 언어발달과 말하기 능력, 어휘발달은 물론이고 창의력, 상상력, 문제해결력, 학습 능력까지 함께 키워준다는 것이다. 특히 부모가 아이를 품에 안고 책을 읽어주면 애착 형성, 정서적 안정, 유대감 강화에 효과가 있어 책 읽어주기야말로 양육의 진정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많은 부모들이 독서와 책 읽어주기의 효과는 너무도 잘 알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고 하는 고민에 임 박사는 “돌아보면 책 읽어주기는 이미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실천해 왔다. 엄청난 육아 노력에 비해 책 읽어주기는 노력 대비 효과만점이다. 많은 시간을 읽어주면 좋겠지만 부모의 상황에 따라 10분이라도 규칙적으로 읽어주면 된다”고 답했다.

임 박사는 “‘책 읽어주기의 기적’에서 ‘10분 읽어주기’를 언급한 것도, 매일의 10분이 이뤄내는 기적을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부모와 자녀가 같이 책을 고르고, 읽어준 후 서재나 혹은 집 한편에 서가를 마련해 아이에게 읽어준 책을 꽂아두라”고 조언했다. 이어 “어떻게 읽어줄 것인가에 대해 너무 고민할 필요없다. 동화구연가처럼 읽지 않아도 아이들은 충분히 재미있어 한다. 엄마아빠의 자연스런 목소리로 읽어주고 ‘아이랑 책을 함께하니 정말 좋다’는 느낌을 전하는 것이 성대모사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임 박사는 부모의 책 읽어주기는 아이를 잘 키우는 기적과 아울러 부모도 행복해지는 기적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책 읽어주기는 자녀와의 소통은 물론, 아빠에게도 업무에서 쌓인 긴장감 해소를 하게 해서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것. 임 박사는 “책 문화 공간에서 부모와 직접 만나 책 읽어주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많은 부모들이 독서와 책 읽어주기에 관하여 관심을 갖고 실천하도록 전국 강연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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