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만드는 다채로운 축제 한마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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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국생활문화축제… 9월 7일부터 대학로서 개최
지역 문화 활성화 위한 행사… 17개 전국 시도별 단체 참석

강원 평창군 미탄면 주민들이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7 전국생활문화축제’는 각 지역 문화 동호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문화진흥원 제공
강원 평창군 미탄면 주민들이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7 전국생활문화축제’는 각 지역 문화 동호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문화진흥원 제공
“지금 꼭 필요한 것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조직 개편에서 지역문화정책국을 신설했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 때 발언한 내용이다. 지역에 밀착된 생활문화가 중요하다는 문화계 인식이 정부 정책에 반영된 것이다. 한 문화계 인사는 “문화란 먼 곳에 있는 고매한 대상이 아니다. 주변의 생활 현장에서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에서 다음 달 7∼10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17 전국생활문화축제’의 의미는 작지 않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생활문화진흥원(원장 나기주)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문화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의 축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문화 활동과 동호회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가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두근두근, 내 안의 예술!’을 주제로 동호회 전시 및 체험, 생활문화 영상제, 청년 버스킹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17개 전국 시도별 생활문화 단체와 동호회들이 참여한다.

남동훈 축제 예술감독은 “이번 생활문화축제의 콘셉트는 시민들이 스스로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축제를 이끌어가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 문화예술 공간의 대표 격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대학로 소극장과 이음문화센터, 소나무길 등 대학로 곳곳에 자리 잡은 문화공간에서 각종 축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다음 달 7∼10일 마로니에공원 주변에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8일 오후 7시부터 공원 무대에서 전야제 행사로 전국 생활문화 동호회의 공연, 전시가 열린다. 대학로 연극인 밴드 공연을 비롯해 가수 조동희와 통기타 동호회의 합동 콘서트, 배우 정인기와 화가 이상선의 기타 듀오 ‘까치와 도깨비’ 등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9일 오후 2시 마로니에공원 무대에서 열리는 축제 개막식에선 연합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과 청춘 취타대 공연, 대형 합창 컬래버레이션 공연 등이 열린다. 9∼10일 열리는 본 행사에서는 전국 125개 동호회의 공연과 기획전시, 체험 프로그램, 소셜 라이브 중계, 현장 인터뷰 등이 마련돼 있다. 나기주 생활문화진흥원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틈틈이 갈고닦은 문화예술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소통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2017 전국생활문화축제#대학로 마로니에 공원#두근두근 내 안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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