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기의 황희찬, 이란전 못뛴다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30일 05시 45분


축구대표팀 황희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축구대표팀 황희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오스트리아서 7골…공격의 주축카드
소속팀 훈련중 오른쪽 무릎인대 부상


종목을 막론하고 스포츠에서 선수, 지도자가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바로 부상이다. 컨디션 난조는 휴식과 몸 상태에 맞는 훈련을 통해 개선해나갈 수 있지만, 부상은 해당 부위가 회복될 때까지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출전을 강행할 경우 상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숙적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의 신태용(47) 감독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고민이 커졌다. 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져야할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리그에서 시즌 초반일정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무려 7골을 몰아넣는 상승세를 과시하면서 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소속팀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인대가 안쪽으로 꺾이는 부상을 당해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했다.

황희찬은 28일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부상이 회복된 것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부상 부위(무릎)에 아직 통증이 있다”고 말했다.

일단 팀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번 이란과의 경기는 승패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황희찬은 출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냥 출전시키고 볼 일은 아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지만 아픈 선수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생각이다. 지금으로서는 출전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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