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돌아온 ‘신태용 맞춤 카드’ 권창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30일 05시 45분


축구대표팀 권창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축구대표팀 권창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프랑스리그 경험 피지컬 자신감
중요한 시기 합류…책임감 크다”


한국축구대표팀 신태용(47) 감독은 A대표팀을 맡기 전 2014년 리우올림픽(23세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있다. 당시 권창훈(23·디종)은 신 감독이 중용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순간적인 돌파력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체력의 소유자인 권창훈은 신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선수다.

신 감독은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9차전에 나설 A대표팀 명단에 권창훈을 포함시켰다. 현재 프랑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28일 팀에 합류했다.

권창훈이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것은 1년여만의 일이다. 그는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중요한 시기에 합류했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1월 디종으로 이적해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던 권창훈은 올 시즌에는 팀에 완벽하게 적응해 2017∼2018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는 등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팀이 31일 만날 이란 선수들의 신체조건은 유럽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유럽에서의 경험은 권창훈에게 이번 이란전을 치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권창훈은 “소속팀에서 처음에는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자신감을 얻고 배워나가고 있다. 프랑스리그에 체격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이기는 축구를 선언하신대로 수비 부분에 강조를 많이 하신다. 이란이 세트피스에서 강하다고 한다. 우리도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암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