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서울 재건축·재개발 1만2000여 가구 분양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29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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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로 1만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서울 분양물량의 대부분은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이지만 재건축 단지는 내년부터 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되고, 재개발은 9월 중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강화될 예정이어서 연내 공급되는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연말까지 29곳 1만2608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9월 서초구에서 ‘신반포센트럴자이(142가구)’, 서대문구 ‘래미안DMC 루센티아(517가구)’, 10월 영등포구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691가구)’ 등이 분양한다.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못한 재건축 단지는 내년부터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된다.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 추진위 승인 시점을 기준으로 준공 때까지 조합원 1인당 평균 이익이 3000만 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대 50%를 환수하는 제도다. 재개발 단지도 임대주택 공급비율이 9월 중 정비사업 임대주택 건설 비율 고시 개정으로 현행 0~15%에서 10~15%로 늘어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초과이익환수제 등으로 서울 분양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건축, 재개발 공급 물량이 내년부터 더 줄어들 것”이라며 “여기에 재건축은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재개발 조합원도 관리처분계획인가 후부터 소유권이전등기까지 분양권을 팔 수 없어 연내 일반분양을 노리는 수요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9월서초구 신반포6차 아파트를 헐고 ‘신반포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57가구로 전용면적 59~114㎡ 14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3∙7∙9호선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고속터미널역이 가장 가까운 동(棟)은 도보 1분 거리다.

강남구에서는 삼성물산이 9월 개포시영 재건축으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선보인다. 전용 59~136㎡, 총 2296가구 규모로 2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남서쪽에 위치한 달터공원이 가깝고 달터공원과 대모산을 연결하는 에코브릿지(생태육교) 공사도 진행 중이다.

대림산업, 현대건설 컨소시움은 10월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으로 ‘고덕 아르테온’ 전용면적 59~114㎡ 4066가구를 짓고 이 중 1397가구를 분양 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역이 인접하고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 고덕천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영등포구에서는 현대건설이 10월 신길9구역 재개발로 전용면적 42~114㎡ 1464가구를 짓고 691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여의도 내 업무지구와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9월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 재개발로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997가구 규모로 5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21개의 버스노선과 성산대교와도 가까워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

태영건설도 같은 달 동대문구 장안2구역을 재건축으로 ‘장안 태영 데시앙’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9㎡ 총 469가구로 이중 174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내놓는다. 인근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 및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면목선 경전철도 개통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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