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제 욕 하는 것 같아 두려워” ‘지상파 복귀’ 박시후, 팬카페 글 다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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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9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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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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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본명 박평호·40)가 KBS2 새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안방극장 복귀 소감을 밝힌 가운데, 그가 과거 팬카페에 게재한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시후는 지난 2013년 2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팬카페에 ‘새벽 2시 미국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동안의 일로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이후 박시후 아닌 박평호로서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들었고 제 얼굴을 아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제 욕을 하는 것만 같아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길고 거센 이번 여름 장마처럼 저에게도 모진 비가 내렸지만 그 비를 이겨낸 만큼 더욱 땅이 단단해지리라 믿는다. 그땐 우리 모두 웃는 얼굴, 밝은 모습으로 인사했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

박시후는 ‘아버지가 이상해’ 후속으로 9월 2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를 통해 약 5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하게 됐다.

박시후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 타임 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황금빛 내 인생’ 제작 발표회에서 “5년만에 지상파 복귀작이다. 어제 밤잠을 설쳤다. 인삿말도 많이 준비했는데 막상 단상 위에 서니 백지상태가 돼 잘 기억도 안 나더라. 따듯한 시선으로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시간이 많이 지났으나 개인적인 일로 심려 끼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나를 믿어준 감독님과 작가님, 시청자분들께 폐 끼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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