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홍준표=데이트 폭력자, 구애성 발언 그만…정신 차려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8월 29일 15시 53분


코멘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소속 시도당위원장들에게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하려는 당원들을 무조건 받아주라고 지시한 가운데 바른정당이 "데이트 폭력자를 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을 또 거론했다. 홍준표 대표가 자꾸 이러니, 요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데이트 폭력자'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말은 자유지만 바른정당을 향해 더 이상 '구애'성 발언을 안 했으면 좋겠다. 정중히 권한다. 지나치면 '폭력'이다"라며 "'로맨스'를 가장한 '데이트 폭력'이다. 요즘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알고는 있는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본인에게는 '사랑'일지 모르나 상대방에게는 '폭력'이다. 제발 정신 차려라. 덧붙여, 안타까워 드리는 말이다. 반성하고 혁신부터 해라. 국민을 어리석게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홍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어느 지역에서는 탈당했던 당원들이 돌아오려고 하는데 그것을 막고 있는 지역이 있다"며 "특히 부산시당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탈당했던 분들이 복당하는 데는 재심사를 하거나 절차를 거치지 말고 조건 없이 받아주길 바란다"며 "시도당위원장들이 책임져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중앙당에서 직접 복당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