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입수시 필승전략]학생부종합전형 32.3% 선발…지난해 보다 1만786명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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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입수시…학생부 교과전형 비중 줄고, 논술 전형 1728명 감소

올해 대학들의 수시모집도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인 가운데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등도 함께 운영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모집 인원의 32.3%를 차지하는 전형으로, 수도권 지역 중·상위권 대학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전년도에 비해 2.8%포인트(1만786명) 증가한 인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선발 비중이 높아 고려대(안암)는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을 신설했다. 연세대(서울) 역시 교과전형을 폐지하고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활용한 학생부 종합 전형(면접형)을 신설하는 등 주요대 대부분에서 교과전형의 비중을 줄이고 종합 전형의 비중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즈음 수험생들은 학생부의 비교과를 점검하고 ‘소재’와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특별한 스펙이 없어도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온 학생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서류와 면접이지만 서류 평가에는 학생부 교과 성적, 성적 향상 추이 등도 평가되므로 내신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다만, 전 교과 성적이 높은 것은 아니어도,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갖고 해당 대학의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과 성적이 우수하거나, 학교 생활에 충실해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이 모두 균형 있게 우수한 학생이라면 도전할 만하다. 최근에는 종합전형과 교과전형의 합격자 내신 등급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2017학년도에 비해 선발 비율이 감소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선지원 후 시험을 실시하는 논술전형이나 서류와 면접 등의 정성적인 평가 요소가 들어가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비해 비교적 명확하게 합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타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중복 합격자가 많아 추가 합격의 기회도 비교적 많다. 지난해에 비해 비교과 및 면접 반영 비율은 감소하고 교과 100% 반영 대학이 증가했다. 주요 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에게 좀 더 유리해진 셈이다. 이 전형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년도 합격자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말미암아 사실상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기 때문에 교과 성적 우수자들의 지원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의 수준이 달라지므로, 남은 기간 동안 수능 점수 올리기에 집중할 것을 당부한다.

논술전형은 지난해보다 1728명이 감소한 1만2961명을 선발한다. 수시 전체 인원의 5%다. 논술고사 실시 대학은 증가했다. 한국산업기술대, 덕성여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했다. 서강대, 아주대, 한양대(서울)는 논술 반영 비율 증가로 논술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논술전형은 비록 선발 인원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상위권 대학 수시모집에서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므로 최상위권 수험생은 수능과 함께 논술을 준비해야 한다.

논술은 ‘답안 작성→첨삭 지도→답안의 재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학습방법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함께 논술 성적을 일괄 합산하는 전형이 대부분으로 지원자 간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논술 영향력이 크다. 논술전형 경쟁률은 학생부 교과나 종합 전형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인데 수능 후 논술고사 실시 대학의 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수능 이후 정시 지원이 유리한 수능 고득점자와 수시 타 전형에 합격한 수험생들로 인해 논술고사 미응시 비율도 높아 실제 경쟁률은 낮아지므로 경쟁률에 크게 좌우될 필요는 없다.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인 11월 셋째 주와 넷째 주말에 몰려 있어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대학마다 모집단위별로 논술 시행일이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모집단위의 논술 일정을 정확히 확인하고 지원해야 수시 지원 기회를 허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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