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도 금전거래 최규순 전 KBO 심판, 게이트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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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9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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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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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엠스플뉴스가 검찰조사 결과 최규순과 KIA 타이거즈가 금전 거래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한 가운데 최규순에 대한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최규순은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소속 심판이다. 그는 휘문중학교에서 대한민국 리틀야구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1988년 OB 베어스에 입단했지만 끝내 1군에 오르지 못해 1990년에 은퇴했고 1991년 3월 KBO의 심판이 됐다.

이후 2006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올해의 심판상’, 2010년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심판상’, 2012년 일구상 시상식 ‘심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규순은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김승영 전 사장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고, 그해 시즌 종료 후 KBO에서 퇴출됐다.

한편, 이날 엠스플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최규순이 돈을 받을 때 사용한 윤모 씨 명의 차명계좌를 추적한 결과 KIA 구단이 최규순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8월 하순쯤 이미 KIA 관계자들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KBO는 리그 10개 구단에 ‘전·현직 임직원 포함 심판과의 금전 거래 조사결과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두산은 “최규순에 300만 원을 송금한 적이 있다”고 자진 신고했으나 KIA는 “확인된 사실이 없다”라고 답했다.

KIA는 약 1년간 최규순과의 금전 거래 사실을 전면 부인했으나 검찰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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