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설현에 ‘백치미 있다’ 발언 사과 …“순수+하얀도화지 같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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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9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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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설경구.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설경구가 기자간담회에서 설현에게 "백치미가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설경구는 29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어제 기자간담회 때 설현 씨에 대한 저의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잘못된 표현이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좋게 순수하고 하얀 도화지 같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저의 짧은 생각으로 표현이 잘못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설경구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설현에 대해 "백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여배우가 백치미가 있는 것은 좋은 것. 좋은 의미의 백치미가 있다. 설현은 앞으로도 백치미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치미'의 사전적 뜻은 지능이 낮은 듯한 사람이 풍기는 아름다움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설경구가 설현을 '백치미 있다'고 표현한데 대해 비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로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 등이 출연하고 원신연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이하 설경구 팬카페 글 전문▼

어제 기자간담회 때 설현 씨에 대한 저의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잘못된 표현이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좋게 순수하고 하얀 도화지 같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저의 짧은 생각으로 표현이 잘못됐습니다. 설현 씨에게 사과 드렸고 언론개별 인터뷰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도 항상 신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서툰 점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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