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브리지트 효과’… 10년만에 최다 부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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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인터뷰… 53만부이상 팔려
지지율 하락 마크롱과 대조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 단독 인터뷰를 게재한 프랑스 잡지 ‘엘르’ 표지. 엘르 홈페이지 캡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 단독 인터뷰를 게재한 프랑스 잡지 ‘엘르’ 표지. 엘르 홈페이지 캡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속에서도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27일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에 따르면 마크롱 여사의 엘리제궁 입성 뒤 첫 단독 인터뷰를 실은 패션잡지 ‘엘르’의 이달 판매 부수는 53만 부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10년간 엘르 판매 부수 중 최고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마크롱 여사는 24세 연하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난 (전남편과 낳은) 아이들과 지내며 무척 행복했지만 그러면서도 (프랑스 시인) 자크 프레베르가 말했듯 ‘완전히 행복해지기 위해’ 그와 사랑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과의 나이 차를 비판하는 언론 보도를 접할 때면 ‘(비판을) 받아들이긴 힘들지만 난 어쨌거나 극복해야 한다. 다 지나갈 일이다’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마크롱 여사의 남다른 패션 감각도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60대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달 미국 팝가수 리애나를 만날 때 스키니 청바지와 파란 구두를 신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5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하얀 스키니진에 빨간 스웨터로 발랄함을 뽐내 격식에 얽매인 다른 정상 부인들에 비해 돋보였다.

그의 인기에 비해 남편의 지지율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주르날 뒤 디망슈가 25, 26일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57%로 한 달 전보다 14%포인트나 올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엘르#마크롱#브리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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