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한화그룹,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행위 근절 “함께 멀리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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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상생경영과 동반성장은 ‘함께 멀리’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0년 인천의 한 협력업체를 방문해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한화 협력업체는 단순히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가족이고 동반자이므로 서로 도와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은 5월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강화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상생협력을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또,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을 의무화하는 등 불공정 갑(甲)질 사전 차단에 나섰다. 한화케미칼은 앞으로 신·증설 공사와 관련해 1차 협력사와 도급계약 시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만들어 현금 흐름에 취약한 2차 협력사의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방산 및 화약 제조 계열사인 ㈜한화는 대금 결제방식 개선, 환경개선지원, 복지향상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최우선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매년 우수 협력업체 시상을 통해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물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하고 협력사 연구개발품목에는 연 950억 원가량의 선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은 4월 경남 창원 인력개발원에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었다.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 준수와 공정한 계약 체결 이행을 약속했다.

한화그룹은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유급 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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