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LG, 지난 한해 협력사에 5200여건 기술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LG는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는 인식 아래 협력회사와 함께 상생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 개발 협력, 특허개방, 기술지원, 금융지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LG 계열사는 사내 컨설팅 전문 인력을 협력사에 파견해 2016년 한 해 동안 5200여 건의 기술을 지원했고, 1000개 이상의 협력사에 도움을 줬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OLED(POLED) 중심으로 2020년까지 국내에 15조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비, 소재, 부품업체와 건설업체 등 수백 개 협력사들과 함께 산업 전체에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로 국산 장비업체에 6조∼7조 원 규모의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국내 2, 3차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간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1, 2, 3차 협력사 간에 형성된 수직적 네트워크를 해소하고, 모든 협력사와 함께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금융, 기술, 의료복지 분야의 상생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000여 개의 2,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LG전자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6년 250명이 넘는 사내 기술 인력을 협력사에 파견했다. 파견인력은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과 신기술 개발,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장비, 부품의 국산화 개발, 시제품 제작 및 무상지원, 특허 및 성과 공유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LG화학은 2010년부터 ‘LG화학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 시장으로의 제품 수출을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신화학물질관리제도 ‘REACH’에 대해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 제품의 본 등록을 완료해 중소협력사들이 EU 규정에 따른 제약 없이 자유롭게 해외 수출이 가능하게 지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