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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음유시인’ 조동진 별세 …“행복한 사람, 원래 김세환 위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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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음유시인’ 조동진 별세 …“행복한 사람, 원래 김세환 위한 곡”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8-28 13:36수정 2017-08-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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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푸른곰팡이 제공

노래하는 음유시인 조동진이 향년 70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노래는 여전히 남아있다.

28일 조동진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상에는 그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으며 생전 그의 노래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그의 데뷔 곡이자, 대표곡 중 하나인 1979년 발매된 1집 앨범의 ‘행복한 사람’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처음 발매한 1집 앨범 ‘조동진: 행복한 사람/불꽃‘은 발매와 동시에 작곡가가 아닌 가수 조동진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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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그의 히트곡 중 하나로 꼽히는 ‘행복한 사람’은 본래 가수 김세환을 위한 곡이었다.

‘행복한 사람’은 김세환을 위해 조동진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조동진의 1집 앨범이 발매되기 전인 70년대 초반 김세환이 녹음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1976년 김세환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돼 활동이 금지되면서 ‘행복한 사람’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당시 김세환을 비롯해 윤형주, 이장희 등 70년대 한국 포크계의 대표주자들이 대거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는 등 연예인 대마초파동이 한차례 일었다.

일명 조동진 사단이라 불리며 그와 함께 음악을 했던 뮤지션들이 대마초사건과 연루되면서 조동진은 첫 앨범이 발매된 1979년까지 이렇다 할 활동 없이 은둔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03년 한 인터뷰에서 조동진은 “그 사건이 (나에게) 영향은 있었다”며 “같이 음악을 할 만한 친구들이 죄다 없어졌으니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별로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 CM송 만드는 일을 하긴 했었다. 굉장히 많이 만들었는데 내가 만든 것이 채택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며 “다들 ‘CM송이 뭐 이렇게 슬프냐’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가수 조동진으로 발매한 ‘행복한 사람’은 데뷔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조동진 특유의 서정적인 가사와 차분한 멜로디로 30만 장이 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후 조동진은 ‘나뭇잎 사이로’, ‘제비꽃’, ‘작은 배’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포크음악의 대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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