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평택 국제대교 인근서 수상스키…‘안전불감증’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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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8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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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경기 평택 국제대교(가칭)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상 스키를 즐기는 시민들이 목격돼 ‘안전불감증’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경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평택 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총길이 230m의 상판 4개가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다수의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안전불감증 문제가 제기됐다.


사진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안일하고 안이한 것들(cjj9****)” 등의 댓글을 통해 현장 통제를 소홀히 한 평택시와 시공사를 비판했다. 결국 이번 사고 원인은 안전불감증 때문 아니겠느냐는 지적도 많았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손병석 차관은 27일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실로 위험천만한 사고였다”면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여 붕괴 원인을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17일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에서도 밝혔듯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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