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안철수 대표 당선, 축하받을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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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8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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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신임 대표가 주먹을 불끈 쥐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신임 대표가 주먹을 불끈 쥐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인 김어준이 27일 국민의당 대표에 당선에 안철수 대표에 대해 "축하받을 일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28일 오전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득표율이) 50%가 갓 넘었다. 자신이 창당하고 불과 100일 전에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는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의 최종 득표율은 51.09%였다.

이어 김어준은 "모든 당선은 축하해야 한다. 하지만 (안 대표의 당선이) 축하받을 일인가?"라며 "이번 최고위원들도 안철수계 인사들이다. 원내가 아닌 원외다. 여성위원장을 빼고 (이번에 뽑힌 지도부들은)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당대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전부 국회의원이 아닌 건 원내 정당으로 최초가 아닐까 싶다"라며 "현역 의원이 없는 지도부, 법안도 못 내는 지도부를 현역 의원들이 과연 인정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유권자 5만6953명 중 안 후보는 2만9095명(51.09%)의 과반 지지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곧바로 당 대표에 당선됐다.

2위는 28.36%를 얻은 정동영 후보(1만6151명), 3위는 천정배 후보(9456명·16.60%), 4위는 이언주 후보(2251명·3.95%)였다.

이날 2명이 선출된 최고위원에는 박주원 전 경기 안산시장과 장진영 전 대한변협 대변인이 선출됐다. 여성위원장에는 현역 비례대표인 박주현 의원이, 청년위원장에는 안 대표의 비서 출신인 이태우 후보가 뽑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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