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초대박… 두 선수 4508억원 수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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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환산하면 2억6700만원… 미국 TV시청료 5072억원 넘을듯

승자와 패자가 갈렸지만 ‘돈 잔치’에서는 모두가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세기의 대결’은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다수 갈아 치웠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코너 맥그리거는 이번 한 경기로만 1인당 1000억 원 이상을 챙긴다. 대전료 수입으로만 메이웨더는 1억 달러(약 1127억 원), 맥그리거는 3000만 달러(약 338억 원)를 받는다. BBC에 따르면 유료 시청 시스템인 페이퍼뷰(PPV) 수입, 관중 입장 수입 등을 합칠 경우 메이웨더는 3억 달러(약 3381억 원), 맥그리거는 1억 달러 정도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10라운드 1분 5초까지 경기를 치렀다. 따라서 전체 수입을 기준으로 메이웨더는 초당 2억여 원, 맥그리거는 6700만 원을 벌게 된 것이다.

여기에 메이웨더는 세계복싱평의회(WBC)가 승자를 위해 특별 제작한 ‘머니 벨트’까지 받는다. 이 머니 벨트는 이탈리아산 녹색 악어가죽에 다이아몬드 3360개, 사파이어 600개, 에메랄드 300개, 순금 1.5kg으로 장식돼 있다. 이 벨트 가격만 최소한 20억∼3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날 경기 흥행 수입은 약 6억 달러(약 676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PPV 수입이 4억5000만 달러(약 5072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PPV 가격은 최소 89.95달러(약 10만1000원)에서 최고 99.95달러(약 11만3000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번 경기에 앞서 USA투데이는 “이번 대결을 미국에서만 전체 인구의 6분의 1인 5000만 명 이상이 시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기 입장권은 6000만 달러(약 758억 원) 정도가 팔렸다. 가장 싼 입장권이 2500달러(약 282만 원)이며 링에서 가장 가까운 좌석은 1만 달러(약 1127만 원)였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코너 맥그리거#머니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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