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내 임기내 인위적 정계개편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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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취임 1주년 간담회 “다당구도 존중… 협치 진심 다할것”
김정은엔 “신세대답게 평화 나서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개편은 제 임기 중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다당제 구도를 존중하며 협치에 진심을 다할 것이고, 적어도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인위적으로 의원 빼오기로 하는 파괴적인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선 ‘신세대 평화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30대 신세대답게 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김 위원장은 선대의 유지이자 냉전의 산물인 핵 개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헌에 대해선 “권력 구조 논의에 앞서 촛불 민주주의에 근거한 시민권 확대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며 “국민주권과 기본권 신장이라는 대원칙 속에 ‘국민 우선’ 원칙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납백천(海納百川·바다는 천하의 강물을 받아들인다)이라는 말처럼 다양한 의견과 조언,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소통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마이웨이’ 행보에 대한 비판을 일부 수용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내년 6·13지방선거에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나라의 미래와 명운이 걸려 있는 막중한 일을 지휘해야 하는 책임만 해도 지금도 숨이 가쁘다”며 “그것에 제 개인 신상을 얹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추미애#더민주#김정은#신세대#평화#인위적 정계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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