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담양군, 메타세쿼이아길 연결 관광상품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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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24호선 9.6km에 가로수 조성

전북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연결해 관광상품화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순창군은 담양군과 함께 추진하는 ‘전라도 1천년 새로운 시작, 순담(순창·담양) 메타서클 프로젝트’ 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 지역 수요 맞춤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순창군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로 유명한 순창과 담양을 잇는 국도 24호선 가운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없는 9.6km 구간에 메타세쿼이아를 심을 계획이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순창 강천산∼고추장 민속마을∼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죽녹원∼담양호를 잇는 투어버스를 운행한다. 고추장 민속마을과 메타세쿼이아 길에는 관광정보를 안내하는 투어스테이션도 조성한다.

담양의 가사문화와 순창의 시조문화 등 양 지역 문화예술을 연계하는 달빛여행 등 감성여행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운영한다. 메타세쿼이아 길 봄 드라이브, 한여름 밤 꿈의 미디어파사드 체험, 하늘에서 가을 녹음 즐기기, 가을 산림욕 트레킹, 산수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 사업은 순창과 담양 두 지역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연결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만드는 프로젝트”라며 “양 자치단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도(道) 간 경계를 넘는 관광교류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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