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뷰티를 말하다]글로벌 경쟁력 갖춘 K-뷰티 공장, 우리가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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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아이제이건축사사무소

한류 열풍과 함께 급성장한 K-뷰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인증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해 관리하는 CGMP 인증 취득은 현재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바이오 플랜트 시공 전문기업인 일진건설산업 설계팀에서 2015년 6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디아이제이건축사사무소(대표 이윤용)가 창립 2년 만에 시장에 안착한 것도 CGMP 인증에 특화된 노하우를 갖춘 덕분이다.

디아이제이건축사사무소는 화장품 생산 기획과 제조공정 기술, 제조설비, 창고계획, 공조설비, 클린룸 등에 CGMP 기준을 적용한 공장을 설계한다. 또 이를 기반으로 설비 배치와 인동선·물동선을 최적화하고 폐기물과 위험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고객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한다. 디아이제이건축사사무소는 여느 건축사사무소와 달리 전기·설비·소방 등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운용한다. CGMP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인동선과 물동선을 최적화해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공조 설비가 필요한데, 이를 구축한 클린룸의 설계를 외주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수행해 보다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내부에 디자인·그래픽디자인(CG)팀도 갖추고 있어 완성된 건물 외관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고객이 미리 다양한 투시도로 만나볼 수도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화장품업체들의 만족도를 높인 덕분에 디아이제이건축사사무소는 그동안 토니모리(메가코스) 화성공장과 중국공장, 나우코스 세종공장, 삼성메디코스 화성공장, 코스메카코리아 음성공장과 중국공장, 코스온 오산공장, 제이준 인천공장 등 30여 건의 CGMP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리고 이를 발판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글로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분야의 세계 1위 업체인 인터코스의 합작법인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오산공장의 설계를 맡았다. 샤넬, 랑콤, 에스티로더, 크리스찬디올 등 3백여 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CGMP 공장을 짓기 위해 설계·시공 파트너사로 디아이제이건축사사무소와 일진건설산업을 선택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이 공장을 아시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디아이제이건축사사무소는 국내 다수의 혁신적인 화장품 공장 설계를 작업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다양한 조언과 설계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동시에 그동안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낸 인재들을 활용해 인터코스 이탈리아 본사와도 원활한 설계 진행을 수행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물동선과 인동선이 기능에 충실하도록 설계된 점과 세계적인 기업에 걸맞은 공장외관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중국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일본, 벨기에 등 세계 유수업체들의 설계를 맡으며 글로벌 설계사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CGMP뿐만 아니라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기준(GMP)’과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에 부합하는 공장 설계로도 건축업계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디아이제이건축사사무소의 이윤용 대표는 “아름다운 디자인·구조적인 안정성, 실용성의 조화를 추구하고 지속적인 소통 노력으로 건축주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K-뷰티의 인기를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제약·식품공장 설계에도 힘써 대한민국의 프리미엄을 높이는 최고의 설계사무소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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