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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러프서 건진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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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러프서 건진 우승컵

고봉준 기자 입력 2017-08-28 05:45수정 2017-08-2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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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사진제공|KLPGA

KLPGA 하이원 오픈 연장서 극적인 러프 탈출
장하나 꺾고 다승 공동선두·상금랭킹 단독선두


연장 첫 번째 홀 세컨드 샷이 러프에 떨어질 때만 해도 우승은 물 건너 간 것처럼 보였다. 상대는 홀컵이 바로 보이는 프린지에 공을 올려놓았다.

모두가 우승이 힘들다고 예견했지만 이정은6(21·토니모리)은 침착하게 세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한 뒤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8월 27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컨트리클럽(파 72·65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덕분에 2017시즌 다승 공동선두는 물론 상금랭킹 단독선두 자리까지 차지했다.


이정은6은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4라운드를 마쳤다. 우승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후반 내내 동률을 이룬 장하나(25·BC카드)가 18번 홀(파4)에서도 파를 지켜 연장전이 이어졌다. 2010년 안신애(27)와 문현희(34)의 연장대결 이후 대회 사상 두 번째로 열린 연장전의 희비는 마지막 퍼트에서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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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사진제공|KLPGA

이정은6과 장하나는 티샷을 나란히 페어웨이 안쪽에 떨어뜨렸다. 장하나의 세컨드 샷이 그린 옆에 안착한 반면, 이정은6의 세컨드 샷은 홀 컵에서 한참 벗어난 러프로 향하면서 장하나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정은6의 멘탈은 강했다. 스스로 무너지지 않았다. 세 번째 샷을 홀 컵 3m가량 옆에 붙인 뒤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두 손을 불끈 쥐었다. 이정은6의 기막힌 파 퍼트는 바로 뒤 파 세이브에 나선 장하나에게 부담을 줬다.

결국 장하나는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다. 순간 우승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 반면, 경쟁자는 통한의 눈물을 닦았다. 이정은6은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3승째를 거두고 김지현(26·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1억6000만원의 우승상금까지 챙겨 총 7억8900만원으로 6억9200만원의 김지현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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