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조덕제 감독 자진사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8일 05시 45분


조덕제 전 감독. 스포츠동아DB
조덕제 전 감독. 스포츠동아DB
클래식 잔류 실패…올 시즌 챌린지 8위
성적부진 책임감…직접 구단 찾아 사의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 조덕제(52) 감독이 지휘봉을 놓았다.

수원FC는 8월 26일 “조 감독이 자진 사임을 결정했다.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25일 직접 사무국을 찾아 성적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춘호 수원FC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올 시즌 끝까지 조 감독에게 팀을 맡기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조 감독은 오히려 이사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는 지금이 감독 교체의 적기라는 것이었다. 구단 이사들은 결국 조 감독의 사의를 수락했다.

조 감독은 2015년 팀을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올려놓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공격축구의 한계를 드러내며 2016년 1부리그 잔류에 실패했다. 올 시즌 팀의 재도약을 위해 애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수원FC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FC안양과의 홈경기 이전까지 5연패에 빠지는 등 7승9무10패(승점30)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었다.

조 감독은 2011년 유소년 총감독으로 수원FC와 인연을 맺었다. 2012년 내셔널리그, 2013∼2015년 K리그 챌린지, 2016년 K리그 클래식, 2017년 K리그 챌린지까지 6년간 수원FC 지휘봉을 잡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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