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모든테크는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시제품(목업) 전문 제작업체다. IMF 외환위기의 찬바람이 서늘하던 1998년 4월 모든테크를 설립한 김백선 대표는 위기를 기회 삼아 장비매입 등에 과감히 나서면서 현재의 모든테크를 일궈냈다.
오늘날의 위상에 이를 수 있도록 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 대표는 LG디스플레이와 인연을 맺은 순간을 꼽았다. LG디스플레이와 별다른 네트워크가 없었지만 모든테크는 기술력만으로 수주를 따냈다. 그때 맺은 LG디스플레이와의 협력관계는 20년 가까이 이어져오고 있다. 오늘날까지 한 차례 큰 위기도 겪었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경영진단을 받고 직원 100여 명을 구조조정 했으나 이 위기는 3년 만에 극복해냈다. 품질은 물론이고, 어떻게든 납기일을 맞춰내는 신뢰경영의 원칙을 단 한 번도 어기지 않았고, 결국 고객도 믿음을 돌려줬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의왕시 벤처기업협회장, 전국벤처협회장뿐만 아니라 의왕시야구협회장도 지내고 있으며 모든테크 건물에 야구장을 만들어 야구선수 육성을 할 정도로 국내 야구 활성화를 위해 뛰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성실납세상, 의왕시민대상 등을 통해 지역사회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모든테크의 대다수 직원들은 이와 같은 기업의 상생 행보에 자부심을 느끼며 장기근속자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년 기업을 목표로 기술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는 모든테크는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 협력사로서 꾸준히 TFT LCD 관련 연구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슬럼프에 빠진 기업도 회생 가능성이 있다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벤처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서 상생을 제안했다.
댓글 0